[문화]책 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

초인종0121 2021. 9. 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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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B. 피더슨 지음, 출판사 : 네이븐

책 제목으로만 보면 다소 진부하고,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인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내용은 “사피엔스”를 읽었을 때처럼 기존에 발견하지 못한 통찰로써 피터슨 교수가 생각하는 인생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의 경험과 그간 쌓은 지식/지성으로 통찰을 제공한 책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교수의 극단주의자들과의 토론에서의 통쾌한 논리/승리에서 온 팬심에서 이 책도 더 부각되고 잘 팔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법칙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장에서는 바다가재의 생물학적 특성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진 가재와 이긴 가재의 태도와 그 태도에 따른 신경 구조 및 호르몬 분비가 엄연히 다르다는 것. 세상은 원래 불평등하고, 고난 투성이지만 어깨를 펴고 당당히 서고 그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강하게” 하라는 조언으로 받아들인다.

법칙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으로 대하라 장에서는 과학과 종교를 사용하여 설명하였는데,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라는 것을 설명한다. 내 인생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격려를 하고 있다.

법칙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을 만나라 장에서는 본인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친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 같다. 굳이 나를 무시하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 대해 맘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 같다.

법칙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장에서는 본인의 상담 경험과 성경 이야기를 들어서 현재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이 아닌 어제의 자기 자신과 비교해 더 나은 사람이 되라는 격려를 하는 것 같다.

법칙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장에서는 요즘 세태에 대해 잘 못된 점을 지적하고, (아이를 혼내거나 훈육하는 것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는 처벌도 하고, 강하게 대해줘야 강하게 클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침팬치 실험 이야기를 들어 아이는 순수하고 천사라는 편견을 깨주는 절이다. 어떻게 아이를 효과적으로 훈육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본인의 사례를 적어주었다.

법칙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장에서는 니체와 성경 이야기로 사소한 일부터 차근차근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법칙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택하라 장에서는 성경과 서양 철학가들을 인용하여, 혼돈과 질서의 균형점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을 택하게끔 장려하고 있다. 의미의 의미와 그것의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한다.

법칙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장에서는 역시 성경과 서양 철학, 본인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왜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역설한다. 진실은 나의 삶을 꿈꾸던 삶으로 인도하고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이다.

법칙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장에서는 진실과 지혜에 다가가기 위해서 상대방과의 대화 과정이 중요함을 사례와 성경, 철학을 사용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법칙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장에서는 앞의 법칙들이 적용된 상태에서 그 의도를 상대에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해서 삶의 혼돈에서 어떻게 꼿꼿이 설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법칙11 아이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장에서는 남성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현 시대의 강한 남성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의견들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생물학적, 철학적 관점을 들어 남성성이 왜 필요하고, 존재해 왔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법칙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장에서는 본인 딸의 희귀병 사례를 들어 삶의 고통에 대해 들려주고, 존재의 감사함/ 경이로움에 대해 때때로 느껴보라는 것으로 보았다.

 

구체적인 사례들과 성경, 철학 문구를 많이 사용했고, 임상/사례를 들어 각 법칙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설명하고 있다. 인생은 고통/고난 이며, 해쳐나갈 만한 가치가 있고, 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단순히 성공해라가 아닌 인생 전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남성성 혹은 서양 문명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사회의 부조리함/폭력성이 일어난다는 극단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보편적 진리로 보이는 태도에 대해 교수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를 격려하는 느낌이 들어 이 책의 제목과는 달리 책에서 꽤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